아일랜드의 가장 유명한 민요중 하나로 더블리너스, 씬 리지, 메탈리카 등 수 많은 버전이 있는 '항아리 속의 위스키'의 다양한 커버 버전을 전해 드립니다.
18세기 아일랜드 배경의 전설적인 노래로, 무장 강도가 영국 장교를 털고, 사랑하는 여인의 배신으로 체포된다는 내용입니다.
노래의 화자는 한 로맨틱한 무법자입니다. 그는 군 장교(혹은 세금 징수원)를 습격해서 돈을 훔친 후, 연인인 Molly (또는 Jenny)에게 돌아갑니다만 그녀는 그를 배신하고, 영국군에 넘겨버립니다. 결국 그는 감옥에 갇히고, 술이나 마시며 옛일을 회상한다는 내용으로 이야기의 구조는 단순하지만, 굉장히 아일랜드적이고 민중적 감성이 강한 곡입니다.
억압받던 아일랜드 사람들이 영국의 식민통치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읽히기도 하고, 자유를 갈망하다 배신당한 인물에 대한 우화로도 느껴지는 곡입니다.
Thin Lizzy의 하드 록 또는 블루지 락 스타일 버전입니다.
아일랜드 출신 밴드답게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현대화한 버전으로 트윈 기타 리프가 특징적이고, 보컬 Phil Lynott의 짙은 감성과 우울한 남성성이 잘 드러납니다. 이 곡은 민요를 락으로 변환한 대표 사례로 이후 Metallica 등에게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전통 아일랜드 포크 스타일의 더블리너스 버전으로 딱 진짜 민요 느낌의 버전입니다.
바이올린(fiddle)과 틴 휘슬(tin whistle)이 주도하는 버전으로 슬픈 듯 경쾌하고, 펍에서 부르는 분위기가 잘 살아 있습니다.
전통 아일랜드 민중의 목소리로 이 곡의 원형에 가장 가까운 버전이라 생각됩니다.
스모키의 부드러운 팝 록 버전입니다
기타 중심이지만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발라드 느낌으로 조금 달콤하고 서정적, 감정이 부드럽게 흐르는 곡입니다.
락보다는 대중적인 감정 이입에 초점을 둔 해석으로 느껴집니다.
Johnny Cash, Willie Nelson, Waylon Jennings, Kris Kristofferson으로 구성된 슈퍼그룹 HighwayMen의 컨트리 포크 스타일의 버전입니다.
미국 남부 스타일이 진하게 베어 있고, 각 멤버가 자기 파트를 나누어 부르면서 극적인 서사 구조가 살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전통이 아닌 미국식 반항과 자유의 이미지로 재해석된 곡으로 미국 대중음악과의 융합, 미국판 무법자 이야기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전통적인 미국 포크 방식의 피터, 폴 앤 메리의 부드럽고 하모니 중심의 서정을 강조한 버전입니다.
1998년 발표한 메탈리카의 헤비 메탈, 하드 락 버전입니다.
강렬한 디스토션, 리프, 중후한 보컬로 원곡보다 더 절망적이고 비극적인 무드입니다.
정통 민요의 저항성을 메탈의 반항성으로 직결시킨 느낌의 곡으로, 이 버전으로 인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알게 되었고, 젊은 세대에게 민요의 힘을 다시 보여주었던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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