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뮤직) 아일랜드의 대중음악(1)

현대 아일랜드 대중음악에서 전통음악의 지분은 꽤 높은 것 같습니다.

Irish Music

 

'민요'와 '포크 음악'은 같은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현대성의 유무, 즉 현 시대의 사람들에게도 공감되어 현대 대중문화의 한 가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느냐의 유무에 따라 다른 의미로 나누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와 동떨어진 듯한 느낌을 주면 민요, 현대인들에게도 먹혀 들면 포크 음악으로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아일랜드 섬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즐겨온 음악은 현재도 엄연히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민요'라는 표현보다는 '아일랜드 포크음악'으로 인식하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아일랜드에서 전통음악이 현대성을 띠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나무위키에 쓰여 있습니다.

• 아일랜드 포크 음악 자체의 레파토리가 너무 풍부하고 그 예술성 또한 인정받고 있다.
• 현대 대중음악 등장 이전부터 많은 성악가들이 포크 음악을 레퍼토리에 포함시켰다.
• 가장 큰 이유는 1950년대 후반부터 대중음악계에서 아일랜드 포크 음악을 현대 대중음악의 일부로 편입시키려는 운동이 광범위하게 일어났고 큰 영향을 주었다. 이 운동의 주역은 The Clancy Brother와 The Dubliners이다.

이런 이유로 전통적인 음악이 아일랜드 현대 대중음악의 커다란 한 축으로 유지, 발전되고 있습니다

'켈트' 또는 '셀틱 음악'은 플룻, 바이올린, 하프 등의 전통적인 악기에 회한적이고 차분한 감성적인 면이 강해 보이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사람들의 불굴의 저항정신은 4백만명의 적은 나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일랜드의 경제적, 문화적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에 올려 놓았습니다.

U2, 밴 모리슨, 엔야, 시네이드 오코너 등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음악은 차차 소개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포크 음악 위주로 전해드립니다.

 

The Dubliners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1962년 결성된 포크밴드 The Dubliners가 부르는 Molly Malone입니다.

이 곡 Molly Malone(Cockles and Mussels라고도 함)은 17세기 더블린의 거리에서 조개와 굴, 홍합 등을 팔다가 열병으로 죽은 젊은 여성 몰리 말론에 대한 노래로 아일랜드의 비공식국가가 되었습니다.

 

The Chieftains

아일랜드의 국보로 불리는 포크 밴드 치프턴스의 연주입니다.

1962년에 결성된 치프턴스는 Uilleann 파이프를 비롯해 틴 휘슬, 보드란, 피들 등 아일랜드의 민속악기들을 중심으로 연주하는 밴드입니다.

밴 모리슨과 함께 만든 앨범 "The Long Black Veil"과 40주년 기념으로 발표한 앨범 "The Wide World Over"도 유명합니다.

이 곡 The Foggy Dew는 영국 통치에 맞서 일어난 1916년의 부활절 봉기와 관련된 곡입니다.

두 앨범 모두에 수록된 곡으로 라이 쿠더가 기타 연주로 시네이드 오코너가 보컬로 참여했습니다.

 

The Clancy Brothers

클랜시 브라더스는 1960년대에 인기가 있었던 아일랜드 포크 음악 밴드입니다.

특히 미국에서 아일랜드 전통음악을 대중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The Wild Rover는 17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어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북미, 호주 등 여러 버전으로 발전된 민요입니다.

수년 동안 고향을 떠나 방황한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Mary O'Hara

아일랜드 소프라노 성악가이자 하프 연주자인 메리 오하라의 ÓRÓ, MO BHÁIDIN(나의 작은 보트)입니다.

서부 해안의 전통적인 작은 어선인 "커치"에 관한 곡입니다.

 

Clannad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포크록 그룹 클라나드는 1973년 한 집안의 자녀들로 구성되었습니다. 

1982년 발표한 Theme from Harry's Game입니다.

엔야가 연상되는 스타일의 음악입니다.

위키페디아에 따르면 아일랜드어(게일어)로 부른 유일한 영국 히트 싱글이라고 합니다.

 

Christy Moore

1969년부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아일랜드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티 무어입니다.

생존중인 최고의 작곡가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1989년 발표한 앨범 "The Voyage"의 타이틀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