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갤러거와 리암 갤러거 형제가 중심이 된 영국의 밴드 오아시스의 음악 몇 곡을 전합니다.
British Modern Rock, 브릿팝은 얼터너티브 록/그런지에 대항하여 90년대의 기타와 멜로디가 주가 된 영국색이 짙은 록 음악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국내에서는 익숙한 이름이 아닌 '펄프', '스웨이드', '블러'같은 밴드도 여기에 속합니다. 오아시스는 상업적으로나 음악적으로 가장 성공한 브릿팝을 대표하는 밴드입니다.
밴드 오아시스는 형제간의 끝없는 애증으로 유명한 밴드입니다. 그리고 두 형제의 타인에 대한 독설 또한 유명합니다. 리암은 숨쉬듯이 F××k를 내뱉었고 팀킬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동생 리암은 형인 노엘이 자기보다 더 주목받는 걸 아주 싫어했고, 노엘은 너무 제멋대로인 리암을 힘들어했습니다. 라이브 공연 중에 리암이 노엘을 향해 탬버린을 던지기도 했고, 노엘은 리암을 두고 '저런 XX랑 밴드를 하다니, 내가 미쳤지'라고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리암이 입원했을 때는 '쓰레기지만, 내 동생이다.'라고 걱정했다고도 합니다. 대부분의 곡은 노엘 갤러거가 작곡을 했지만 동생 리암과 틈만 나면 싸웠으며 불화 끝에 결국 해체하기도 했습니다.
1991년 결성되었다가 2009년에 해체된 후, 15년 만인 2024년에 재결합하여 2025년 여름 카디프, 맨체스터, 런던, 에딘버러, 더블린에서 30주년 투어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은데, 2025년 10월 21일에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연계획이 있습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노엘 갤러거에 따르면 '식중독으로 심하게 아팠을 때 영감을 받아 쓴 곡'이라고 합니다. 그는 이틀 동안 토했고 그 다음에는 컵라면을 먹었다고 합니다.
일요일에 밥을 해 먹고서 다 토했어요.
난 배울 게 많은가 봐요.
...
곁에 있어 줘, 아무도 어떻게 될지 몰라요.
...
떠날 거면 나도 데리고 가 줘요.
2002년에 발표된 오아시스의 후반기를 대표하는 발라드곡입니다.
이 곡은 또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에 져 탈락했을 때, 팬들 사이에서 위로의 노래로 퍼지기도 한 곡입니다.
오아시스를 상징하는 곡중의 하나입니다.
처음엔 노엘이 부를 생각이었지만 결국 리암이 부르게 되었는데, 정작 리암은 이 곡이 마음에 안 들었다고 합니다. 라이브에서 가끔 노엘이 부르기도 했는데, 팬들 사이에선 노엘 버전이 더 감성적이라는 평이 있었습니다.
록역사상 가장 요란한 애증관계이지만 결국은 형제인가 봅니다.
앨범 'Morning Glory?'에 수록된 이 곡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노래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영상속 동양인 남자는 일본 출신의 가수이자 배우 '케이시 다이'라고 합니다.
우린 서로 필요하고, 서로를 믿고 있어
이 곡은 노엘이 보컬을 맡은 첫 히트곡입니다. 1995년의 명반 Morning Glory?에 수록된 곡으로 인트로의 피아노 코드가 존 레논의 Imagine과 비슷하고 노래 전반의 코드 진행이 비틀즈의 Let It Be와 같다고 합니다.
오아시스를 세계적인 밴드로 만들어준 1994년의 곡입니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노엘이 니르바나의 'I Hate Myself and Want to Die'를 듣고 '아냐, 삶은 그렇게 우울한 것이 아니야'라는 생각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커트 코베인의 음악을 존중했지만 좀 더 희망적인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공연하던 중 관객들의 떼창으로도 유명했습니다.
명반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의 마지막 트랙이자, 오아시스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과 몽환적인 사운드를 담은 명곡입니다. 노래 제목에서 뭔가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데, 노엘의 말에 따르면 별 뜻은 없고 그냥 멋지게 보여서 쓴 말이라고 합니다.
끝없이 진화하는 록 밴드, 라디오헤드 (4) | 2025.02.24 |
---|---|
반항과 폭발의 록 아이콘, The Who (4) | 2025.02.21 |
섹시한 록 보컬리스트, 로드 스튜어트 (0) | 2025.02.14 |
(시네마 뮤직) 신디사이저 영화음악 대가, 반겔리스 (2) | 2025.02.12 |
자유와 방랑을 노래한 음유시인, 조르주 무스타키 (0) | 2025.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