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생들이 만든 잘 조화된 밴드, 퀸

폭 넓은 사운드를 선보인 영국의 록 밴드 Queen의 몇 곡을 전해 드립니다.

하드 록 뿐만 아니라 프로그레시브 록, 디스코, 오페라 등 매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다루었습니다. 연주 실력도 출중하여 기타치는 브라이언 메이는 역대 최고의 기타리스트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한 때 그의 기타 주법이 유행한 적도 있었습니다. 고대 노예무역의 중심지였던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커다란 섬, 잔지바르에서 태어난 프레디 머큐리 역시 뛰어난 작곡 솜씨와 함께 가장 위대한 프론트맨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사망과 베이시스트 존 디콘의 은둔 후 소강기에 접어들었다가 현재도 로저 테일러와 브라이언 메이를 중심으로 세션 멤버들을 모아 활동 중에 있습니다.

멤버 모두 중산층 이상이었고 치의학, 엔지니어링, 미술 분야 명문대생이었지만,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조화를 이루어 멋진 음악을 만들어준 밴드라고 생각됩니다.

Queen

 

Another one bite the dust

존 디콘이 작곡한 몇 안 되는 곡으로 1980년의 명반 The Game에 수록된 곡입니다.

제목 '또 한 놈이 흙을 먹었다'는 갱들간의 싸움 중에 누군가 또 죽었다라는 얘기입니다.

당시에는 멤버 모두가 이 곡을 어느 정도 무시했었는데, 마이클 잭슨이 '이 곡을 발매하지 않는 건 미친 겁니다'라고 강하게 설득하여 싱글로 발매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사가 잔인하다는 이유로 한때 금지곡이 되기도 했습니다.

 

Stone Cold Crazy

초기 퀸의 헤비 메탈 사운드를 잘 볼 수 있는 1974년 발표곡입니다.

역사상 최초로 스피드 메탈( 속도와 힘을 강조하는 마초적인 음악) 사운드를 담았다는 평가가 있는 이 곡은, 작사작곡에 모두가 만들었다는 의미로 'Queen'이라 표시되어 있습니다.

 

Bohemian Rhapsody

프레디 머큐리가 1975년에 만든 곡입니다. 여기에 소개된 대부분의 곡이 그렇습니다.

보헤미아가 체코슬로바키아 일대를 일컫는 지명이기는 하지만 여기서는 일반 형용사로서 '자유인'의 의미로 쓰였습니다. 집시들이 많은 지역으로 인식되어 집시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랩소디가 '서사적이면서 자유로운 노래' 정도를 의미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의 자유로운 노래' 정도로 번역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프레디는 이 곡을 최초에 어떤 이유에선지 '몽골리안 랩소디'로 적었다가 지웠다고 합니다.

 

엄마, 울리려고 한 건 아니예요.

만약 내일 이맘때 제가 돌아오지 않더라도

계속 살아가세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We are the Champion

1977년의 6집 앨범 News of the World에 수록된 명곡입니다.

 

난 어려움을 견뎌 왔어
몇 번이고 계속해서
벌도 다 받았지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나쁜 실수들을
몇 번 해 왔고
괴롭힘도 많이 당했지만
결국 버텨 냈어

우리는 승리자야, 친구들이여
끝까지 계속 싸워보자
우리는 승리자야

 

Love of My Life

1975년에 발표된 발라드 계열의 명곡입니다.

브라이언 메이의 어쿠스틱 연주가 아주 인상적인 곡입니다.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엘비스 프레슬리를 오마주한 로커빌리와 로큰롤 풍의 곡입니다. 곡 스타일이나 창법에서 엘비스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퀸은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찍은 곡이 두 개 뿐인데, 이 곡과 맨 위에 소개한 Another one bite the dust입니다.

 

We will Rock You

1977년 발표한 곡으로 라이브의 대미를 장식할 때 많이 써 먹은 곡입니다.

노래의 구성이 매우 단순하고 길이가 짧지만 한번 들으면 잊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명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