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더 사운드, 스탄 게츠

색소폰 소리가 그야말로 최고라는 의미에서 'The Sound'라고 불리었던 스탄 게츠의 연주를 몇 곡 전합니다.

Stan Getz

 

다음은 창작과 관련한 스탄 게츠의 말입니다.

 

무언가를 창조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알파 상태’에 들어서는 거예요.

우리는 그걸 ‘느긋한 집중’이라 부르죠.

만약 누군가가 알파 상태에 있지 않다면, 그냥 집중하고 있는 거예요.

재즈, 혹은 대부분의 음악에서는 육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조이면 망가지고 말아요.'

 

몇몇의 비범한 예술가들에게서 볼 수 있듯이 그에게 있어 ‘알파 상태’에 이르는 마법은 헤로인과 알코올이었습니다.

 

Desafinado

1962년 발표된 보사노바 열풍을 일으킨 명곡입니다. 주앙 질베르토,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과 함께 한 작품으로 부드럽고 세련된 사운드가 인상적입니다.

 

I've Got You Under My Skin

상대방에게 완전히 빠져버려서 벗어날 수 없다는 내용의 이 곡은 콜 포터(Cole Porter)가 1936년에 작곡한 미국 스탠더드 팝송입니다. 처음에는 뮤지컬 Born to Dance에서 소개됐고, 이후 프랭크 시나트라, 엘라 피츠제랄드 등 수많은 가수들이 커버하면서 재즈와 팝을 넘나드는 명곡이 되었습니다. 스탄 게츠의 매력적인 톤의 쿨재즈 연주입니다. 

 

당신을 가까이 두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 닥쳐도, 무엇이든 희생할 겁니다.

 

Move

비밥과 쿨 재즈의 요소가 섞인 빠르고 경쾌한 곡으로 마일스 데이비스의 'Birth of the Cool'에서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마일스 데이비스와 스탄 게츠가 함께 연주한 버전도 있지만 보스턴의 유명 재즈 클럽 스토리빌에서의 스탄 게츠의 연주를 뽑아봅니다.

 

The Girl from Ipanema

'주앙 질베르토'와 그의 아내이자 전설적인 보사노바 싱어 '아스트루드 질베르토'와 함께 한 1964년 발표한 명반 'Getz & Gilberto'에서의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입니다. 보컬과 연주 모두 강추합니다.

 

Autumn Leaves

스탄 게츠는 스윙재즈, 쿨재즈(웨스트 코스트 재즈라고도 합니다)에서부터 퓨전재즈까지 음악적 스타일이 꽤 넓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1945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졌다가 1950년에 영어로 번역되어 미국에 소개된 이 곡 '죽은 잎(고엽)'은 소개되자마자 재즈 스탠다드가 되었고, 수많은 뮤지션들의 버전이 노래하거나 연주했습니다.

1950년대 후반 쿨재즈 스타일의 스탄 게츠 버전입니다.

 

Manha De Carnaval

브라질의 작곡가 루이즈 본파가 작곡한 '카니발의 아침'입니다. 프랑스의 마르셀 카뮈 감독이 연출한 1959년 영화 '흑인 올페'의 주제가로 작곡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OST에는 안토니우 카를로스 조빙, 비니시우스 데 모라에스 등 전설적인 보사노바 작곡가들이 참여하였고, 영화의 히트와 함께 브라질의 음악 보사노바는 전 세계로 널리 퍼졌습니다.

 

Captain Marvel

퓨전 재즈 스타일의 곡입니다. 보사노바 느낌과는 다른 게츠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1972년 스위스 제네바의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서의 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