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출신의 노래하는 삐딱이 "강산에"의 노래 몇 곡을 전해 드립니다.
경희대 한의예과를 중퇴후, 일본유학중 가수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탁 트인 시원한 보컬에 일상의 소재들이나 세상 이야기를 걸쭉하게 늘어놓은 가사의 전달력이 일품입니다.
저 역시 한 때 그의 노래를 많이 불렀던 것 같습니다.
강산에 3집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 곡을 들을때면 강산에의 강렬한 개성과 독창성을 느낍니다.
아웃사이더라는 개념이 대중에 퍼진 것은 "잔혹: 피와 광기의 세계사","인류의 범죄사" 등으로 알려진 영국 작가 콜린 윌슨의 1956년 작품 "아웃사이더"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회의 일정한 경계 밖의 사람들이라고 여겨지지만 좀 더 민감한 인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산에의 1994년 작품입니다.
강산에의 아버지는 함경남도 북청군 출신의 한의사로 한국전쟁때 남한에 내려왔습니다.
이 때문에 강산에의 노래중에는 "라구요", "명태"등 실향민들의 심정을 다룬 곡들이 있습니다.
죽기 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고향에 가 봤으면 하는 마음을 "라구요"라는 노래를 통해 표현합니다.
"명태"는 한국인의 대표 생선 명태에 대한 노래입니다.
가사에도 있듯이 생선의 이름은 함경북도 명천의 태씨 어부가 잡은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2018년 평양공연에서의 영상입니다.
1992년 발매한 데뷔앨범에 "할아버지와 수박", "라구요"등과 함께 수록된 곡입니다.
저 역시 지금껏 걸어오면서 여러번 위로를 받았던 곡입니다.
걸어 걸어 걸어 가다보면
뜨겁게 날 위해 부서진 햇살을 보겠지.
걸어 걸어 걸어 가다보면
어느날 그 모든 일들을 감사해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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