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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조용한 하모니, Simon & Garfunkel

북중미

by 가쁜사 2026. 6.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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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미국 포크 리바이벌을 대표하는 듀오 Simon & Garfunkel의 노래를 전합니다.

 

폴 사이먼의 낭만적이고도 풍부한 감성의 문장력과 섬세한 작곡 재능, 아트 가펑클의 맑고 청아한 소리는 서로 경쟁하지 않고 잘 어울려 추가적인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그 공간은 거대한 오케스트라나 화려한 연주가 없이 두 사람의 협력만으로도 충분히 그들의 음악들을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흩어지지 않게 한 이유일 겁니다.

 

America

젊은 연인이 버스를 타고 미국을 여행하며 '우리는 미국을 찾으러 왔어요.'라고 말하는 노래입니다.
아메리카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 삶의 의미를 찾는 노래입니다.

 

나는 미국을 찾아 나섰다.

...

모두 미국을 찾으러 왔다.

 

Kathy's Song

거의 속삭이듯 부르는 이 곡은 참 아름답습니다.
1965년 무명가수로 영국에서 홀로 지내던 폴 사이먼이 미국에 있던 소박하고 착한 연인 Kathy Chitty를 떠올리며 만든 곡입니다.

빗소리와 침묵, 그리고 멀리 있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담담하게 이어집니다.

 

기억처럼 내리는 빗소리를 듣는다.


April Come She Will

2분도 안 되는 이 짧은 곡은 계절의 변화로 사랑의 시작과 끝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미니어처 같은 노래를 만들었다는 것이 놀랍네요.

 

Old Friends / Bookends

노년에 대한 노래인데 담담하고 따뜻합니다.
오래된 친구들이 공원 벤치에 앉아 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자넨 우리들의 미래를 상상할 수나 있겠나

한 공원 벤치를 말없이 공유하는 우리들을 말일세

나이 일흔이 된다는 게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For Emily, Whenever I May Find Her

꿈속에서 만난 사람에게 부르는 詩 같은 노래입니다.
아트 가펑클의 목소리가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 가운데 하나인 거 같습니다.

 

나는 당신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당신이 따뜻하고 가까이 있는 것을 느꼈어요
감사한 눈물로 당신의 달콤한 머리카락에 입맞췄어요

 

The Only Living Boy in New York

두 사람이 잠시 떨어져 활동하던 시기에 폴 사이먼이 만든 외로움과 우정이 함께 담겨 있는 곡입니다.
지금 들어도 놀라울 정도로 공간감이 있는 코러스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Bridge Over Troubled Water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이곡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위로의 노래중 하나일 겁니다.

1968년 녹음 당시 사이몬과 가펑클은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다름을 알고 관계가 점차 멀어졌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진정성있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 노래를 만들어 세상에 선물했습니다.

 

Leaves That Are Green

인생을 계절처럼 바라보는 2분 남짓한 곡인데 여운이 긴 노래입니다.

 

푸른 잎은 갈색으로 변하고
시들어 흙이 된다.

 

The Boxer

패배와 상처를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다시 일어서는 고향을 떠나온 소년의 노래입니다.
거대한 드럼과 "Lie-la-lie" 코러스는 수십 년이 지나도 힘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난 누구도 얘기하지 않는 불쌍한 꼬맹이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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