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명작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를 주제로 한 음악 몇 곡을 전합니다.

미국의 대공황 시기, 삶이 더 빡빡해진 동부의 노동자 일가가 오직 전단지 한 장만 믿고 낡은 트럭에 몸을 실고 더스트볼로 황폐해진 오클라호마에서 캘리포니아로 이동하여 고단한 삶을 싸우며 이어가는 이야기입니다. 노벨문학상 작가 존 스타인벡의 이 작품은 대공황 시기 가난한 사람들의 참상을 생생히 고발하여 미국 사회의 노동법과 복지제도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 역사적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농장을 잃은 오클라호마의 조드 가족이 캘리포니아로 떠납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약속된 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듬직한 아들은 도망자가 되고 좋은 친구는 죽고 그렇게 됩니다. 특히 굶주려 죽어가는 남자에게 자기 젖을 물리는 이 소설의 마지막 장면은 너무 강렬하고 숭고하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의 머리를 떠나지 않는 장면입니다. 어쨌든 이 강렬한 이야기가 의식있는 음악가들에게 준 영향력은 너무 강해서 많은 음악이 만들어졌는데 주로 노동자 편에 서서 싸우는 주인공 톰 조드에 대한 노래일뿐, 굶어 죽어가는 남자에게 젖을 물린 로즈 오브 샤론을 노래한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그 숭고한 모습을 언젠가 아름다운 음악으로 만들어 주기를 바랩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톰 조드는 자본가와 권력자에 맞서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기로 결심하는 인물입니다.
자타가 인정하는 미국 노동자들의 대변인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톰을 현대 미국으로 불러왔습니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기타리스트 Tom Morello가 피처링하는 버전입니다.
배고픈 사람들과 억눌린 사람들 곁에는 언제나 Tom Joad의 영혼이 있다
소설 '분노의 포도'를 기반으로 만든 카멜의 컨셉 앨범 'Dust and Dreams' 의 수록곡입니다.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이 언급하는 숨겨진 명반이기도 합니다.
이 밴드를 상징하는 기타리스트이자 보컬인 앤드류 라티머는 1992년부터 2013년까지 희귀 혈액암과 투병 후 다행히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길을 함께 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 자신을 믿어야 한다.
힘들게 살아가지만 언젠가는 찬란하게 빛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전달하고자 했던 라이 쿠더의 앨범 'Chávez Ravine' 수록곡입니다. Chávez Ravine은 원래 멕시코계 미국인들이 살던 로스앤젤레스의 공동체였는데, 도시 개발과 정치적 갈등 속에서 주민들이 강제로 이주당했고, 그 자리에 야구장 Dodger Stadium이 들어섭니다.
Ry Cooder는 원래부터 노동자, 이민자, 가난한 사람들, 소외된 공동체에 관심이 많았고, 앨범 Chávez Ravine도 그런 시선에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나를 빨갱이라 부르지 마'라는 이 곡에서 'Red'는 공산주의자를 뜻하는 미국식 표현입니다. 이 곡은 실제 인물인 Frank Wilkinson을 다루고 있는데, 그는 Chávez Ravine 지역의 공공주택 계획을 추진했던 인물로 당시 미국의 매카시즘과 레드 콤플렉스 분위기 속에서 공산주의자라는 의심을 받았습니다. 우리에게도 어떤 정부나 시대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말하면 곧바로 빨갱이로 몰아붙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낯선 상황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극심한 가난에 짓눌린 한 농부가 아내와 자식들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을 노래한 밥 딜런의 1964년 발표곡입니다.
일자리와 돈을 찾아 헤매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
정말 신경 쓰는 사람이 있기나 한가?
미국의 포크 싱어송라이터로 대공황과 더스트볼 시대 서민과 삶의 투쟁울 노래한 진정한 의미의 음유시인 우디 거스리(Woody Guthrie)의 곡, 톰 조드에 대한 스토리텔링입니다.
어머니, 저는 그곳에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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