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Greece] Savina Yannatou, Tahidromos Pethane (젊은 우체부의 죽음)

유럽

by 가쁜사 2018. 1. 31. 00:14

본문

현대 그리스의 걸출한 대중음악가로 "미키스 테오도라키스(Μίκης Θεοδωράκης)"와 "마노스 하지다키스(Μάνος Χατζιδάκις)"를 꼽을 수 있는데요, "테오도라키스"가 카리스마 넘치는 뜨겁고 장엄한 음악을 했다면, "하지다키스"는 섬세한 감성에 어쩌면 동구 특유의 우수가 잔잔히 묻어 나오는 곡들을 만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두 분의 대가를 일본 영화계의 "구로자와 아키라"와 "오즈 야스지로"에 빗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다키스의 곡은 특히 여가수 "사비나 야나투(Σαβίνα Γιαννάτου)"가 부른 것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신비스러운 목소리를 가진 그녀는, 재즈와 그리스 전통 악기 연주자들과 함께 Primavera en Salonico라는 밴드를 결성하여 지중해 주변, 그러니까 그리스, 이탈리아, 아랍, 이스라엘 일대의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Savina Yannatou

 

 

나나 무스꾸리(Nάνα Μούσχουρη)가 부르는 동명의 곡도 함께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바람 부는 무대에서 말년의 하지다키스가 열정적으로 지휘를 하는 모습이 찡하게 다가옵니다.

 

 

 

Le jeune facteur est mort

젊은 우편배달부가 죽었네.

Il n'avait que dix-sept ans 

이제 겨우 열일곱인데...

 

L'amour ne peut plus voyager

더 이상 사랑이 배달되지 못하지.

Il a perdu son messager

사랑의 심부름꾼을 잃었으니.

 

 

C'est lui qui venait chaque jour

날마다 찾아오던 그였지.

Les bras chargés de tous mes mots d'amour

내 모든 사랑의 말을 두 팔에 안고

C'est lui qui portait dans ses mains

두 손 가득 들고 있었지.

La fleur d'amour cueillie dans ton jardin

그대 정원에서 꺾은 사랑의 꽃을...

 

Il est parti dans le ciel bleu

그는 떠났네...푸른 하늘 속으로.

Comme un oiseau enfin libre et heureux

자유롭고 평화로운 새처럼

Et quand son âme l'a quitté

그리고, 영혼이 그 몸을 떠났을 때

Un rossignol quelque part a chanté

어디선가 밤꾀꼬리가...노래하고 있었지.

 

Je t'aime autant que je t'aimais

그대를 사랑했던 만큼...나 지금도 그대 사랑해.

Mais je ne peux le dire désormais

하지만, 앞으론 그말...할 수 없지.

Il a emporté avec lui

그가 함께 가져가 버렸으니.

Les derniers mots que je t'avais écrit

그대에게 썼던 마지막 말들을. 

 

Il n'ira plus sur les chemins

이제 그는 다니지 않지. 

Fleuris de roses et de jasmins

장미와 쟈스민꽃들 만발한

Qui mènent jusqu'à ta maison

그대 집에 이르는 그 길을 

 

L'amour ne peut plus voyager

사랑은 더 이상 배달되지 않아.

Il a perdu son messager

그 심부름꾼을 잃었으니..

Et mon coeur est comme en prison

그리고 내 맘은...감옥에 갖혀버린 듯.

 

Il est parti l'adolescent

그는 청춘을 떠났지.

Qui t'apportait mes joies et mes tourments

내 기쁨과 고통, 그대에게 가져다 주더니..

L'hiver a tué le printemps

겨울은 봄을 죽였고...

Tout est fini pour nous deux maintenant

모든 게 끝났지...지금 우리 두사람.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Genesis  (2) 2023.12.03
Jethro Tull  (2) 2023.12.02
Camel  (0) 2023.12.02
(Covers) Quilapayun and Diego Moreno Project "Bella Ciao"  (0) 2018.02.21
[Germany] Hannes Wader "Die Moorsoldaten"  (0) 2018.02.03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