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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Hannes Wader "Die Moorsoldaten"

유럽

by 가쁜사 2018. 2. 3.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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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대중음악은 비판과 저항을 기치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록, 랩, 그리고 포크 뮤직은 특히나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자본 투입이 비교적 적다는 공통점이 있군요. 어쩌면 자본과 자유는 서로 상충되는 것 같습니다. 

 

다소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들이 현실에 대한 분노와 울분 그리고 열정을, 큰 돈 들이지 않고 노래로 표현할 수 있어서 그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포크 뮤직에서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비쇼츠키, 미국의 피터 시거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리는 독일의 포크가수 한네스 웨이더(Hannes Wader : 1942~)가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기타 하나만 들고 자신이 만들었거나, 이름모를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져 구전으로 떠 도는 단순한 곡조에, 하고 싶은 얘기를 거침없이 토해내고, 비록 소수이지만 이해해주는 팬들과 소통하는 것은 큰 즐거움이자 보람이었을 것입니다.

 

 

독일의 대표적인 좌파 뮤지션인 한네스 웨이더는 활동 초기인 1969년부터 독일 민요, 노동 가요를 발췌하여 대중들에게 소개하다가, 점차 정치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었고 현재까지도 그의 노래의 대부분은 사회 이슈에 대한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한때 독일 공산당원이기도 했던 그가 최근에는 슈베르트를 노래하고 스웨덴 음유 시인 벨만(Carl Michael Bellman)의 작품을 번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한네스 웨이더의 노래를 많이 듣지는 못했지만, 최근에 알게된 "Die Moorsoldaten"(습지의 병사들)라는 곡을 소개합니다. 이 곡 역시 나치의 유태인 학살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관련이 있고, 그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이 노래로 만들어 구전으로 떠돌다가 어떤 사회 참여적인 음유시인이 대중들에게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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