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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xico]Santana "Corazon Espinado"

남미

by 가쁜사 2018. 2. 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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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알려진 분이기는 하지만, 언젠가 이 양반을 소개시켜드려야지 했습니다. 새삼 사진을 보니 시골에서 노래주점을 하는 순박한 제 친구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술 먹고 그 친구 가게의 문짝을 부수고 내뺀 적이 있었는데,......(나중에 전화왔더군여. "니 요즘 뭔 일있나?",  "나도 모르겠다. 미안하다. 돈 마이 드나", "아니,.....")

카를로스 산타나를 얘기할 때는 나이를 빼 먹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947년 멕시코에서 태어났으니, 환갑을 눈앞에 둔 상태인 1999년에 발표하여 그래미상을 휩쓴 Supernatural은 그의 그칠 줄 모르는 열정을 증명하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라틴록계열의 기타 연주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존재라 할 수있는 그는 한때 신비주의에 심취하여, 마치 우드스톡에서의 지미 헨드릭스를 연상케 하는, 영적 감수성이 넘치는 연주를 한 바 있으며, "음악은 섹스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본질과 형식미는 동일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의 음악에 대하여 확신에 차 있습니다.
그는 블루스에 기초한 사운드위에 라틴 리듬을 가미한 독창적인 음악을 창조하여 전세계인의 귀와 감정을 풍부하게 해 준 불굴의 거장입니다.
또한 다소 특이한 부분은 전속 보컬리스트와 세션을 두지 않고 각각의 음악에 적합한 아티스트들을 초빙하여 앨범을 제작하는 것인데, 그 범위는 라틴음악계는 물론, 블루스, 재즈, 스탠다드 팝 및 힙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그의 음악적 분위기와 색깔은 변함이 없습니다.

떠돌이 악단에서 바이올린을 켰던 아버지의 음악적 재능을 물려 받은 그는, 청소년시절 가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하여 고등학교를 졸업 후 프로 뮤지션의 길에 접어들어, 68년에 당대 최고 뮤지션이었던 마이크 블룸필드와 알 쿠퍼의 공연에 초청되면서 기타리스트로서의 명성을 드날리게 됩니다. 초기의 앨범인 Santana(69), Abraxas(70)를 통하여 이미 자신의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확립한 그는 그룹활동과 솔로활동을 겸하면서,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면서 중요한 음악적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특히 높은데, 'Evil Way','Black Magic Woman/Gypsy Queen','Europa','Africa Bamba','Bella','El Farol','I Love You Much Too Much','Love of My Life','Maria Maria','Oye Como Va','Put Your Lights On','Samba Pa Ti','Soul Sacrifice','Moon Flower','Jingo'등 헤아릴 수 없는 빼어난 곡들이 잘 알려져 아직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의 열정과 노력만큼이나 산타나의 음악은 영원하리라고 봅니다.

아래에 라틴음악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Corazon Espinado"를 소개합니다.

아, 그 때, 그러니까 1990년대 초, 브라질에 잠깐 머물었던 그 때, 아름답고 정열적인 남미의 '세뇨리따'들과 삼바, 룸바를 추었던 기억이 아련히 떠 오릅니다.

많이 늙어서나 다시 갈 수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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