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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베르데의 맨발의 디바, 세자리아 에보라

아프리카

by 가쁜사 2024. 3. 2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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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 출신의 디바 Cesaria Evora의 곡들을 전해 드립니다.

Cesaria Evora

'초록의 곶'이라는 의미의 카보베르데는 포르투갈 항해사들이 최초 발견했을 때는 무인도였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포르투갈인들이 정착했고, 노예무역이 성행했던 16세기에 수많은 아프리카흑인 노예들이 끌려왔습니다.

56만 명(2017)의 카보베르데 인구중 대부분은 흑인과 포르투갈계 혼혈인 뮬라토입니다.

 

세자리아 에보라는 포르투갈의 파두 영향을 강하게 받은  카보베르데의 전통음악 "모르나"를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모르나는 파두에서처럼 슬픔을 뜻합니다.

한쪽 눈이 사시로 태어나 열악한 환경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며 살아온 그녀의 노래는 고통, 우울, 그리움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가난한 카보베르데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에서 맨발로 공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Sodade

어렸을 때부터의 궁핍한 생활, 세 번의 결혼 실패,..

술집에서 노래하며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던 그녀에게 40세 이후 큰 기회가 찾아옵니다.

리스본의 콘서트에 초대 받았고 카보베르데에 뿌리를 둔 프랑스인 프로듀서를 만나 앨범을 녹음합니다.

그리고 그 앨범에 수록된 이 곡 "소다드"가 1992년에 크게 히트하며 자신을 세상에 알립니다.

 

원곡은 앙골라 출신 가수 "Bonga Kuenda"의 1974년 곡으로 "노스탤지어, 멜랑꼬리" 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 소다드는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워함을 뜻합니다.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앙골라 독립 투쟁에 젊음을 불태운 Bonga Kuenda의 슬픔과 비애, 한을 노래한 곡입니다.

 

Maria Elena

이 곡은 멕시코의 영부인 마리아 엘레나에게 헌정된 곡으로 1940년대에 중남미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Tiempo y Silencio

스페인의 싱어송라이터 "페드로 구에라"와 함께 부르는 "시간과 침묵"입니다.

 

당신의 웃음 속에서 태어나, 눈물속에서 크고

등 뒤에서 살다, 그대 품에 안겨 죽는 것

 

Historia De Un Amor

파나마의 유명한 볼레로 곡 "사랑의 역사"입니다.

 

Besame Mucho

세자리오 에보라가 부르는 베사메 무쵸는 그녀의 담담한 호소력과 짙은 음색에 힘입어 수 많은 버전 중에서 단연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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