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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뮤직) 포르투갈의 대중음악(1): 파두

유럽

by 가쁜사 2024. 3. 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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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을 상징하는 음악, Fado의 대표곡들을 소개합니다.

Amalia Rodrigues

포르투갈의 대중음악 역시 블루스, 레게, 힙합 등 여러 장르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지배적인 음악이 파두인 것 같아 파두를 중심으로 1편을 채우겠습니다.

파두는 "한"에 기대는 포르투갈의 대표 음악 장르로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이자 홍등가가 많았던, 가장 가난한 동네였던 "모우라리아"에서 시작했습니다.

포르투갈어 Fado는 운명, 숙명을 뜻하고, 우울하고 격정적인 보컬을 중심으로 기타와 피아노를 사용합니다.

포르투를 다녀온 지인의 얘기로는 포르투갈 레스토랑의 대부분은 파두하우스이고 특별한 무대가 없는 곳에서 Fadista라고 불리는 엄숙한 표정의 (할머니)가수와 (할아버지)연주자들이 이베리아 반도 끝자락에 드리운 운명을 절절한 감성으로 노래한다고 합니다.

 

Amália Rodrigues

파두의 여왕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곡입니다.

남자는 돌아올 기약 없이 거친 바다로 나갔고, 여자는 그런 남자를 기다려야 했던 포르투갈 사람들의 숙명을 담은 파두의 노래말 전달에 효과적인 풍부한 음성과 표현력을 가졌습니다.

 

그녀가 불렀던 "Barco Negro(검은 돛배)" 는 1954년 프랑스 영화 "테주강의 연인"에 삽입되어 파두를 전세계적으로 알린 곡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은 그리스 신화의 영웅 오디세이가 세웠다고 합니다.

바다를 운명으로 받아들였던 리스본 사람들은 포르투갈 고유의 한의 정서를 대변하는 파두를 만들었습니다.

 

아래 곡의 제목은 "리스본 사람들의 파두(Fado Lisboeta)"입니다.

 

목에 무언가 차올라 목소리가 갈라져

슬픔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도

노래하는 사람의 불행을 바라지 마세요.

 

Madredeus

마드레데우스는 파두를 기본으로 하는 포르투갈의 5인조 혼성밴드로 1985년 결성되었습니다.

독일의 걸출한 영화감독 "빔 벤더스"와 함께 90년대 초반 영화 "리스본 스토리" 제작에 참여하여 파두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Mariza

모잠비크에서 태어난 마리자는 파두의 전통을 잇는 주요 가수로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재래"로 불립니다.

2005년 가졌던 공연에서의 "O Gente Da Minha Terra(내 조국의 사람들)"입니다.

이 곡은 아말리아 로드리게스가 노랫말을 쓴 곡 중 하나로 포르투갈 사람들과 파두와의 관계, 애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파두는 나와 그대들의 것.

부정할지라도 우리의 운명은 기타 줄에 묶여 있네.

 

Gonçalo Salgueiro

클래식을 전공한 곤살루 살레이루는 남자 파두 가수중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가 부른 "8월에 내리는 비처럼"입니다.

 

Maria Severa

파두의 요람으로 불리우는 리스본 "모루라리아"의 아이콘인 파두의 어머니, "마리아 세베라"를 기리는 곡입니다.

레니타 젠타우의 음성으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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