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의 불꽃 "플라멩코" 음악을 소개합니다.
플라멩코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노래, 춤, 기타 반주 세 가지가 일체가 되는 민속예술로 집시음악에 뿌리하고 있습니다.
순전히 제 생각인데, 먹고 살기 버거웠던 유랑생활중 흥행을 위해 노래+춤+간단한 악기 연주 형태가 덧붙여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인도 북부에서 살았던 집시는 10세기 이후 이슬람의 침입으로 기나 긴 방랑생활을 시작합니다.
페르시아,발칸반도, 동유럽을 거쳐 15세기에는 스페인 남부까지 이동하였고, 이들 유랑민들의 서럽고도 다양한 음악적 재능은 유럽 문화전체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플라멩코는 춤(바일레), 노래(칸테), 기타(토케)의 3요소와 박수소리(팔마스), 구두소리(사파테아드), 타악기, 진한 붉은 색 의상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혼의 밑바닥으로부터 감정을 끌어올려 절정에 도달하는 순간을 몸짓과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플라멩코의 정신입니다.
다음 영상은 스페인 그라나다에 있는 동굴에서의 플라멩코 공연입니다.
플라멩코 보컬의 전설 카마론 데 라 이슬라(1950~1992)는 가장 슬픈 목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집시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파코 데 루치아와 함께 "새 플라멩코(Nuevo Flamenco)"의 선봉이 되어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플라멩코 가수입니다.
비교적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과 슬픈 목소리는 듣는 사람들에게 노래의 격정을 보다 강하게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플라멩코 기타의 전설 파코 데 루치아(1947~2014)는 부두 노동자이자 플라멩코 기타연주자인 아버지에 의해 어렸을 적부터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았습니다.
가난의 대를 끊고자 하는 노력은 그의 음악적 재능과 결부되어 어린 나이에 스페인 플라멩코의 대표적인 문화사절단 격인 "호세 그레꼬 무용단"의 반주자로 연주하며 세계 곳곳을 여행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남미 여행 중 재즈, 락, 보사노바 등을 접하였고, 재즈의 화성과 보사노바의 리듬을 전통적인 기법과 융합하여 누에보 플라멩코의 시작을 열게 됩니다.
기타리스트인 토마티토와 함께 파코 데 루치아, 카마론 데 라 이슬라는 20세기 플라멩코 부활에 가장 중요한 인물들입니다.
재즈 기타의 거장 "알 디 메올라", "존 맥러플린"과 결성하였던 Guitar Trio의 유명한 연주입니다.
플라멩코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노래 "Nuevo Dia"를 발표한 집시 커플 '롤레와 마누엘'의 대표곡 "Tu mira"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킬 빌2"에 삽입되기도 했습니다.
"디에고 엘 시갈라" 는 카마론 데 라 이슬라의 명맥을 잇는 플라멩코 보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쿠바의 재즈 거장 베보 발데스와의 협연으로도 유명합니다.
가수겸 배우인 로사리오 플로렌스와 함께 부르는 사랑고백 노래 "Te quiero, te quier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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