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뮤직) 그리스의 대중음악(1)
20세기 이후 그리스를 대표하는 대중음악 몇 곡을 소개합니다. 현대 그리스 대중음악은 주변국의 정세에 따른 민족의 이동과 관련이 깊습니다. 우리나라의 뽕짝과도 같은 렘베티카(Rembetika)는 소아시아에 살았던 그리스인들이 그리스 본토로 강제 이주한 후에 생겨난 이주민들의 고단하고 우울한 노래로 '그리스의 블루스'라고 합니다. 1차 대전 이후, 1923년 체결된 로잔느 조약에 따라 소아시아에 살던 백만명 이상의 그리스인들과 그리스에 살던 수십만 명의 터키인들은 강제로 교환이 됩니다. 터키에 살았던 그리스인들은 아테네 인근의 항구도시 피라에우스에 대부분 정착을 했습니다. 이 때의 힘들고 고단한 일상이 그리스의 전통 음악과 터키에서 난민들이 가져온 음악, 뱃사람들이 전해준 주변 여러 나라들의 음악이 뒤섞이..
유럽
2023. 12. 13. 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