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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뮤직)우크라이나의 대중음악(1)

유럽

by 가쁜사 2026. 7.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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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단하지만 예로부터 비옥한 토양 위에 찬란하고 풍성한 문화가 숨쉬었던 우크라이나의 대중음악을 전합니다.

 

전통적으로 풍성한 곳이다보니 노래가 일상과 매우 가깝습니다.

농사, 결혼, 출산, 전쟁, 계절마다 노래가 있고 점잖은 남성들의 저음보컬과 2~4성부 화음의 여성 합창이 발달해 처음 들어도 따뜻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우크라이나 지역의 특징적인 민족집단을 코사크 또는 카자크라고 하는데 이들은 드니프로강 하류와 돈강 유역에 15세기부터 살면서 동슬라브어를 사용했고, 매우 용맹하여 예로부터 용병으로 활약하기도 했으나, 20세기 러시아 혁명과 내전을 거치며 많은 코사크 공동체가 해체되고 탄압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혈연관계보다는 정치사회적 문제에서 주거와 서식차원으로 형성되었다가 점차 민족 개념으로 확장된 거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곳 흑해 연안에서 기원전 9세기쯤 등장하여 활동했던 최초의 유목민족 스키타이의 근성과 전통이 남아 있어 자유와 이동을 추구하며 외세의 침공에 기꺼이 싸우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빼놓을 수 없는 전통 악기로 반두라(Bandura)가 있습니다.
Bandura는 류트와 하프의 특징을 함께 가진 현악기로, 수십 개의 줄을 가진 우크라이나의 상징적인 악기인데, 15세기에서 20세기에 걸치는 코사크 시대에는 음유시인들이 이 악기를 연주하며 역사와 전설을 노래했다고 합니다.

 

Shchedryk

원래는 제비가 새해의 풍년을 알려 준다는 민요인데, 영어 가사가 붙으면서 "Carol of the Bells"가 되어 전 세계 크리스마스 음악이 된 곡입니다. 우크라이나 민요에서 영감을 받아 세련된 합창곡으로 승화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작곡가 미콜라 레온토비치가 작곡으로 인정받는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캐럴로만 알고 있지만, 뿌리는 우크라이나 민요입니다.

 

Oy u luzi chervona kalyna

전통 코사크 노래 '초원에 붉게 핀 칼리나여' 입니다.

칼리나는 가막살나무를 뜻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조국, 민족, 생명력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1차 세계대전 때 '우크라이나 시치 소총병의 행진곡'으로 널리 알려졌다가 최근 러시아의 침공에 다시 불리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주성과 불굴의 투지를 상징하는 노래입니다.

 

초원에 붉게 핀 칼리나가 고개를 숙였네.

...

우리는 영광스러운 우크라이나를 다시 일으키리라.

 

Nich Yaka Misyachna

'달빛이 비치는 밤이여' 이곡은 달빛 아래 연인을 부르는 아름다운 선율의 서정적인 사랑 노래입니다.

 

Bandura

이십대 중반의 젊은이 드미트리 셀레즈네프가 쿠반 코사크 합창단과 함께 C#2(0옥타브 도#)까지 내려가는 저음역대를 노래하는 영상입니다.

1분 15초 쯤 한 여성이 연주하는 장면의 악기가 반두라입니다. 제목도 '반두라'입니다.

 

Sho z-pod duba

민요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리듬, 인도 음악, 미니멀리즘을 섞어 독창적인 음악을 만드는 우크라이나 포크 쿼텟 DakhaBrakha의 대표곡 Sho Z-Pod Duba입니다. 시애틀에 있는 비영리 음악라디오 방송국 KEXP 제공 영상입니다.

 

SHUM

2002년에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결성된 전자음악과 민요를 결합한 밴드 ' Go_A'는 민속 선율과 전자 비트, 전통 악기를 결합한 독특한 사운드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2021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곡 SHUM은 전통 봄맞이 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유러비전 콘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곡입니다.

 

Stefania

포크 랩 그룹 Kalush Orchestra는 전통 우크라이나 민속음악과 현대 힙합을 결합한 독창적인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곡 Stefania는 전통 악기와 현대 비트를 자연스럽게 결합한 대표작으로 2022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우승곡입니다.

 

스테파니아, 어머니, 나의 어머니 스테파니아.

...

모든 길이 끊어진다 하더라도 나는 끝내 집으로 돌아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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