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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뮤직)사운드 디자인의 마술사, 루드비히 고란슨

유럽

by 가쁜사 2026. 4.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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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 영화 음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로 소음마저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사운드 디자인의 마술사' 루드비히 고란슨(Ludwig Göransson)의 음악을 전해드립니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귀에 맴도는 기괴한 사이렌 소리나 심장을 두드리는 비트를 느껴본 적이 있나요? 루드비히 고란슨은 아카데미와 그래미를 동시에 석권하며 헐리우드의 새로운 표준이 된 음악가입니다. 힙합 프로듀서(차일디쉬 감비노의 'This Is America' 제작자) 출신다운 리듬감과 전위적인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그의 세계를 소개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의 협업작품이 많습니다.

최근, 영화 씨너스에도 고란슨이 참여 했었는데 여기에도 좋은 음악들이 많습니다.

 

Oppenheimer – Can You Hear The Music

루드비히 고란슨에게 두 번째 아카데미 음악상을 안겨준 곡입니다.

원자 폭탄을 발명하는 과정의 긴장감과 지적 전율을 '바이올린'의 빠른 속도감으로 표현했습니다. 템포가 무려 21번이나 바뀌면서 청각적으로 '양자 역학'의 혼돈과 질서를 구현해낸 천재적인 곡입니다.

 

Tenet – Rainy Night in Tallinn

시간이 뒤섞이는 인버전(Inversion) 개념을 소리로 표현하기 위해 '역재생'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거친 호흡 소리, 기계음, 강력한 신디사이저가 어우러져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음악이라기보다 하나의 '청각적 체험'에 가깝습니다.

 

Childish Gambino  – This Is America

차일디쉬 감비노와는 대학 시절부터 함께한 음악적 동반자이며, 고란슨의 힙합적인 리듬 감각은 이 협업을 통해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18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이 곡은 루드비히 고란슨이 공동 작곡 및 프로듀싱을 맡았습니다.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를 동시에 석권한 역사적인 곡입니다.

 

이게 바로 미국이야 / 방심하다간 큰일 날 줄 알아

 

Black Panther – Wakanda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북소리(토킹 드럼)와 현대적인 힙합 비트를 완벽하게 결합했습니다.

와칸다라는 가상의 최첨단 아프리카 국가를 설명하기 위해, 그는 직접 세네갈로 떠나 현지 음악을 연구했습니다. 덕분에 영화 음악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문화적 퓨전을 만들어냈습니다.

 

The Mandalorian – Main Theme

'스타워즈' 하면 떠오르는 존 윌리엄스의 오케스트라 사운드 대신, 고독한 서부극 분위기의 '베이스 리코더' 사운드를 선택했습니다.

황량한 우주와 고독한 현상금 사냥꾼의 이미지를 단숨에 각인시킨 명곡입니다.

 

Creed 2  – Desert Training Song

이 곡은 루드비히 고란슨의 음악적 특징인 '장르의 융합'과 '서사적 에너지'가 가장 잘 드러나는 트랙 중 하나입니다.

주인공 아도니스 크리드가 패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사막에서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수행 장면(Training Montage)에 삽입되었습니다. 도입부의 묵직한 오케스트라 선율은 <록키> 시리즈가 가진 고전적인 영웅 서사를 계승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강렬한 808 베이스와 힙합 비트는 이 영화가 현대적인 '크리드'의 이야기임을 선포합니다.

이 곡에는 래퍼 A$AP Rocky와 Jacob Banks가 참여했습니다."Fighting for my life" 같은 가사들이 반복되며, 이것이 단순히 스포츠 경기를 위한 준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처절한 사투임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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