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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뮤직)파키스탄의 대중음악(1)

아시아

by 가쁜사 2026. 5.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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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나라, 파키스탄의 대중음악을 전해 드립니다.

 
얼마 전 유명 파키스탄 전통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과 파키스탄 대중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잠깐 있었습니다. 그는 카왈리와 Nusrat Fateh Ali Khan을 잘 알고 있었고,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로 구성되는 인도 아대륙권에서는 오랫동안 특정 음악 가문이 노래를 세대에 걸쳐 전수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슬람 사회인 파키스탄에는 인도같은 법적, 공식적인 카스트 제도는 없지만 사회적 관습과 문화에 기반한 계급구조는 남아 있다고 합니다.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가문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지요. 유명한 카왈리 가수 Nusrat Fateh Ali Khan, Rahat Fateh Ali Khan 등은 한 눈에도 혈연의 냄새가 납니다. 이들 특정 가문이 전통 음계인 라가와 카왈리, 고전 성악을 세대에 걸쳐 전수하고 결혼식, 종교 행사, 축제 등에서 공연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특정 음악 가문이 인도와 파키스탄 전역을 다니며 공연을 했지만. 요즘에는 그런 전통적 구조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고, 고전 성악과 카왈리를 전자 비트와 결합한 리믹스와 퓨전 음악이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파키스탄 역시 많은 장르의 음악이 사랑받고 있는데 주요 장르별로 대표곡을 뽑아 봤습니다.

 

카왈리 (Qawwali)

인도아대륙 전체적으로 가장 특징적인 음악 장르로 수피즘의 종교 음악입니다.
Nusrat Fateh Ali Khan와 Rahat Fateh Ali Khan는 삼촌 조카 사이입니다. 카왈리 가수들간에는 가까운 친인척이 많습니다.
카왈리의 현재적 계승자 라하트 파테 알리 칸의 볼리우드 히트 곡  Sajdaa (My Name Is Khan)입니다.

 

가잘 (Ghazal)

우르두(파키스탄의 국어) 시에 곡을 붙인 예술가곡 형식으로 애절하고 세련된 사랑 노래가 많습니다.
가잘의 황제로 불리는 메흐디 하산(Mehdi Hassan)의 대표곡 Ranjish Hi Sahi(원망일지라도 괜찮아)입니다.

 

Pakistan Pop

1980년대 이후 크게 발전한 장르입니다.
남아시아 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나지아 하산(Nazia Hassan)의 Aap Jaisa Koi입니다.
이 곡은 저의 지론중 하나인 '이웃끼리는 대체로 원수'라는 원칙에 충실한 인도-파키스탄의 관계에서 파키스탄 국적의 가수가 인도 영화 사운드트랙에 참여한 드문 사례로, 국경을 넘는 음악 협업의 상징으로 회자되는 드문 사례입니다.

 

Sufi Rock

時와 음악이 일상인 수피즘과 록을 결합한 “수피 록”의 대표 밴드 Junoon이 부르는 Sayonee(사요니)는 ‘영혼의 연인’ 혹은 ‘신성한 동반자’를 의미하며, 신과 인간의 합일을 갈망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Sayonee”는 발매 직후 파키스탄과 인도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MTV 아시아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Hip Hop

파키스탄 카라치 출신의 힙합 듀오 Young Stunners는 우르두어 랩을 대중화하며 파키스탄 힙합 신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회적 메시지, 자기 성찰적 가사, 세련된 프로덕션으로 남아시아 전역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Afsanay(이야기들)입니다.

 

Coke Studio Pakistan

파키스탄의 음악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는 대표 플랫폼으로 2008년 처음 방영된 파키스탄의 음악 텔레비전 시리즈입니다.
전통 민속 음악과 현대 대중음악을 융합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이 시리즈는 파키스탄 음악 산업을 국제적으로 재조명하며,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협업으로 문화적 상징이 되었습니다.
Season 14의 우승자 Ali Sethi x Shae Gill이 부르는 Pasoori입니다.
좋은 음악들이 엄청 많은 듯 합니다.

 

Qawwali Remix

Mustt Mustt는 파키스탄의 카왈리 거장 Nusrat Fateh Ali Khan의 대표적인 리믹스곡으로, 널리 알려진 버전은 영국의 프로듀서 Massive Attack가 참가한 것입니다.
수피 찬가의 반복적 황홀경과 전자 음악의 몽환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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