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작곡가 버나드 허먼(Bernard Herrmann, 1911~1975)의 영화음악 몇 곡을 전합니다.
바이올린 영재였고 줄리어드 음대 졸업 후 알프레드 히치콕, 마틴 스콜세지, 오슨 웰스 등과 작업했습니다.
196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 주제곡입니다. Roy Boulting감독이 연출한 영국의 심리 스릴러 영화였습니다.
한참 지나 '킬빌 1'에서 애꾸눈 엘 드라이버가 신부를 죽이기 위해 휘파람를 불며 걸어가는 장면에서도 쓰여 유명해진 곡입니다. '뒤틀린 신경'을 잘 표현한 음악으로 필요한 분위기 연출에 특효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마틴 스콜세지의 1976년 영화 '택시 드라이버'에 수록된 재즈풍의 곡입니다.
쓸쓸한 뉴욕시를 외롭게 달리는 고독한 택시 드라이버 심정을 아주 잘 느끼게 해주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톰 스콧의 색소폰 연주가 메마른 도시의 감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마틴 스콜세지는 브라이언 드 팔마의 추천으로 허먼과 일했고, 택시 드라이버 OST는 허먼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습니다.
알프레도 히치콕의 1959년 영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의 Overture입니다.
히치콕 감독은 영화 제목과 관련하여 '북북서(North-NorthWeat, NNW)'는 일종의 환상으로 없는 방위이며, 영화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쫓아가는 스토리라고 합니다. 스파이 스릴러 분위기를 잘 전달하는 곡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매체에서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걸작중 하나로 꼽히는 오슨 웰스의 영화 '시민 케인'의 음악을 담당하며 허먼은 영화음악계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시민 케인의 Overture입니다.
히치콕 감독의 1958년 작 현기증(Vertigo) OST에 수록된 'Scene d’Amour'입니다.
이 영화는 '오명', '이창', '사이코'와 함께 히치콕의 대표 명작으로 꼽히며, 역대 최고의 영화를 꼽을 때 반드시 언급되는 영화입니다.
1960년 발표한 히치콕의 영화 '싸이코'에서의 '샤워 씬' 배경음악입니다.
영화 '싸이코'의 주제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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