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고 생각되는 색소폰 연주를 몇 곡 전해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악기라서 프로, 아마츄어 할 거 없이 주변에 꽤 잘 부는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비교적 소리내기는 쉬운 악기이지만 좋은 소리를 내기에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한 5~6년 동안 불었는데 기회가 되면 다시 하고 싶네요.
모던재즈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비밥의 선구자인 찰리 파커의 알토색소폰 연주입니다.
'버드'라는 별명으로 불린 찰리 파커는 넘쳐 흐르는 아이디어와 서정을 뛰어난 테크닉으로 표현했고, 잼이라는 즉흥연주 형식을 확립한 요절한 천재연주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는 악기 연주자중 가장 많은 음반 판매기록(7,500만장 이상)을 가지고 있는 매우 대중적인 연주자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색소폰과 운지법이 같은 클라리넷을 불었습니다. 기네스북에 한음 오래 불기로 등록되어 있다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네델란드의 색소포니스트이자 가수인 캔디 덜퍼는 네델란드의 테너 색소폰 대부로 알려진 아버지 한스 덜퍼의 영향으로 6살 때부터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매력적인 곡 Lily Was Here입니다.
1967년 동양방송에서의 초창기 국내 재즈 연주자들에 의한 연주 영상입니다. 엄토미(클라리넷과 테너 색소폰, 악단장), 길옥윤(클라리넷과 소프라노 색소폰), 김인배(트럼펫), 김광수(바이올린), 이봉조(색소폰), 홍덕표(트롬본)가 연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미8군 무대를 중심으로 한 한국 재즈를 꽃피운 연주자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카시오페아와 쌍벽을 이루는 일본의 퓨전재즈그룹 T-Square의 Twilight in Upper West입니다. 잘 생긴 Honda Masato의 색소폰 연주를 들어 보세요. 마사토는 자신이 거의 모든 악기를 연주한 후 믹싱하는 원맨밴드로도 유명합니다.
깊고 풍성한 톤의 바리톤 색소폰 연주입니다. 웨스트 코스트 재즈의 대표 주자라할 만한 제리 멀리건의 Satin Doll입니다. 쳇 베이커, 리 코니츠, 폴 데스몬드 등과 협연하였습니다.
미국의 알토 색소포니스트 데이비드 샌본(David Sanborn, 1945~2024)은 스티비 원더, 제임스 테일러 등과 함께 작업하다가 1970년대 중반 브레커 브라더스 밴드에서 퓨전 재즈 연주자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후 솔로로 왕성히 활동하였습니다. 싱어송라이터 Al Jarreau와의 협연도 유명합니다. 흥겨운 매력의 Chicago Song입니다.
영미권의 팝과 락에 인상적으로 삽입된 색소폰 솔로 연주가 매우 많은데 이것을 나름대로 정리한 영상이 있어 소개합니다. 멋진 음악이 많습니다. 다음은 노래 제목과 가수 이름입니다.
Who Can It Be Now(Men At Work), Urgent(Foreigner), The Logical Song(Supertramp), Born to Run(Bruce Springsteen), Careless Whisper(George Michael/Wham!), Smooth Operator(Sade), Baker Street(Gerry Raffer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