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일본 포크 음악가, 모리야마 료코
오키나와의 감성을 깊이 담은 노래 '눈물이 주룩주룩'으로 잘 알려진 일본 포크 음악가 모리야마 료코의 음악을 전합니다.
도쿄의 음악가 집안 출신으로 재즈 뮤지션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1948년 태어나 1967년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일본 포크, 가요, 재즈, 민요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고, 그녀의 노래는 대체로 맑고 섬세하며, 인간적인 따뜻함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この広い野原いっぱい
'이 넓은 들판 가득히'는 료코의 1967년 데뷔곡이자 대표적인 포크송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꽃을 가득 안겨주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涙そうそう
'눈물이 주룩주룩' 이 곡은 료코가 노래말을 썼고 오키나와 출신의 밴드 BEGIN이 만든 곡으로 그리운 사람을 향한 애절함을 멈추지 않는 눈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아들 모리야마 나오타로와 함께 부르고 있습니다.
외로워서 그리워서 당신을 향한 마음 눈물이 주룩주룩
さとうきび畑
미국과 벌인 1945년 4월부터 6월 하순까지의 가장 참혹했던 전쟁중 하나 오키나와 전쟁을 주제로 한 곡입니다.
평화로운 자연 풍경 속에 감춰진 전쟁의 비극이 가만히 묻어납니다.
후렴구에 사탕수수가 바람에 흔들리면서 내는 의성어 자와와(ざわわ)를 반복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자와와 자와와 자와와 넓은 사탕수수밭에
자와와 자와와 자와와 바람만이 지나간다.
家族写真
가족, 세월, 그리움을 담당하게 노래한 곡으로 중년 이후의 청중들에게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언젠가 봤던 그 가족 사진
웃으며 서로 어깨를 기대고 있었지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지금도 따뜻해
死んだ男の残したもの
일본의 대표적인 반전가요중 하나입니다.
재일교포 가수 아라이 에이치를 소개하면서 전해 드린 바 있습니다.
あなたが好きで
포크와 재즈 느낌을 적절히 섞은 성숙한 사랑이야기입니다.
禁じられた恋
1969년 발표한 곡으로 금지된 사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당시 일본 사회 분위기상 '사랑을 금지당하는 감정'은 굉장히 드라마틱하고 서글픈 소재였다고 합니다.
만나면 이별의 눈물이 번지고 사랑은 슬픔조차 모른 채
금지된 사랑에 괴로워하며 꿈속에서 살고 있었지